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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 공여자 후유증/부작용1-a. 

 

안녕하세요 프리프롬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전 포스팅들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간이식을 한지는 약 2달 정도가 흘렀습니다. 그동안 간이식 조건, 간이식 준비과정, 간이식 수술방법 및 상처, 흉터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으니, 추가적으로 궁금하진 분들은 단어에 걸려있는 하이퍼링크를 클릭하여 관련 내용을 확인하면 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제가 경험했던, 그리고 아직까지는 가장 최악의 부작용을 일어난 순서대로 기술해보겠습니다. 혹시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입원 전 유사한 통증을 보이시는 경우 꼭 내원하여 원인을 파악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간이식 후유증 - 사건의 시작(설사 + 약간의 복통) 

제가 경험한 첫번째 공여자 후유증은 바로 (원인불명의) 복막염/골반염이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약 한 달 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는 퇴원 후 약 10일 후에 처음으로 남자친구와 약속을 잡게 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올 해(2020년) 여름은 굉장히 습하고, 비가 많이 왔던 것을 아실거예요.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던 바로 그 날 오후부터 사실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었습니다. 

갑자기 원인모를 설사를 하기 시작했고(나중에 찾아보니 담낭 절제로 인한 쓸개즙 과다/과소 분비로 인한 부작용일 수 있더라구요.) 

배가 과하게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싸하게 아픈 기분 나쁜 상황이 지속됐습니다.(설사 횟수 또한 4번 정도) 

 

그래도 선약을 깨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사제를 한 알 먹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퇴원한지 약 10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몸이 굉장히 쇠약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에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까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 우산을 가져가긴 했었지만, 튀는 비를 맞으며 슬슬 컨디션 레벨은 저하되기 시작했습니다. 

 

 

2) 고열(+오한): 37~8도 이상

그리고 11시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직후에는 남친을 만난 직후라 그런지 그렇게 최악은 아니었는데, 옷을 갈아입고 쉬려고 하다보니 열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감기몸살일 때처럼 오한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 뭔가 이상하네 -'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아직 수술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비를 맞아서 감기가 걸린것인가만 생각했지 간이식 부작용/후유증인가 하는 생각을 처음에는 하지 못했었습니다. 

 

고열이기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러웠고, 이불을 두 개 덮어도 추위가 가시질 않았습니다.😢

동생이 체온을 한 시간 정도 간격으로 체크해줬는데 사실 열은 점점 오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37도 정도를 웃돌더니 점차 38도를 향해갔고, 고열일 때 의식이 불완전하고 몽롱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쉬면 괜찮아지겠지 싶었지만, 점차 심해져 아산병원 102병동에 전화를 하여 간이식 공여자인데, 

고열이 난다고 조언을 구했더니, 일단은 해열제를 먹어보고 그래도 고열이 지속되면 응급실을 가보라고 하였습니다. 

 

 

 


To Be Continued...

2020/10/04 - [🏥All about 간이식/간이식 부작용(공여자)] -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부작용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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